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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조진웅. [연합뉴스 자료사진]


소년기 범죄와 관련해 전격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에 대한 진보 진영의 감싸기가 도를 넘고 있다. 진보를 자차하는 인사들은 조씨를 ‘장발장’에 비유하며 어린 시절 한때의 잘못을 30년 후 지금 단죄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조씨의 범죄는 단순 절도나 폭행이 아닌 중죄였으며, 게다가 지금까지 한마디의 사죄도 없었다는 점에서 진영 논리에 입각한 일방적 옹호는 상식에 반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박 릴게임무료 찬운 자문위원장은 8일 조진웅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데 대해 “(조진웅에 대한 비판은) 정의가 아닌 집단적 린치일 뿐”이라며 “그를 끝내 무대에서 끌어내린 이 사회의 비정함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년 보호처분은 교정과 보호를 통해 소년을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한 제도”라며 “(조진웅은) ‘갱생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인물로, 비행 릴게임몰 청소년들에겐 희망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도 조씨의 은퇴 선언을 “아주 잘못된 해결책”이라며, 과거의 잘못을 딛고 사회적 인정을 받은 것은 상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했으며, 대한성공회 송경용 신부도 “조진웅 배우, 백경릴게임 돌아오라!”라며 조씨를 공개적으로 감쌌다.
그러나 “죄없는 자만이 돌멩이를 던지라”며 그를 장발장에 견주는 이런 옹호는 사회적 양식에 반하는 것이다. 차량 절도, 폭행 등의 범죄에 연루된 조씨는 소속사를 통해 성범죄는 결코 아니라고 했지만 명확히 해명된 게 아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좌파의 범죄 카르텔 선언. 미성년 강도·강간도 야마토연타 옹호’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진웅씨 관련 내용으로 보이는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범죄자 셋이 차를 훔쳐 피해 여성 6명을 유인해 번갈아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았다. 피해 여성 대부분이 10대 미성년이었다”고 했다. 또한 조씨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극단 동료 폭행,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는 이런 범죄의 피해자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 바다이야기온라인 으면서 영화 ‘암살’ 등을 통해 정의의 사도인양 이미지를 쌓아왔다. 지난 8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선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대중의 인기를 바탕으로 먹고 사는 배우는 공인이다.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이 부여돼 있는 것이다.
조씨가 이처럼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그의 정치적 발언과 행보 때문이기도 하다. 국민들은 “불의에 침묵하면 그게 더 잘못”이라며 의로운 척, 정의로운 척 하며 배우 생활을 해온 그에 대해 “위선이 더 문제”라고 보고 있다. 조씨보다 훨씬 덜한 이유로 중도 하차한 연기자들이 부지기수인데 왜 꼭 조씨만을 감싸는 건가. 조씨가 이런 국민적 비판속에서도 배우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고 보는 건가. 공정하지 않고 정의롭지도 않은 진보의 응원이 그의 배우 생명까지 담보할 수는 없는 일이다.